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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 이사장 "기술로 소외계층 돕겠다..수익성 없는 기술도 개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16 15:28

수정 2016.06.16 15:28

윤송이 엔씨 이사장 "기술로 소외계층 돕겠다..수익성 없는 기술도 개발"

"기업 입장에서 수익성 없어서 쉽게 개발하지 못하는 기술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우리가 잘하는 분야입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은 16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2016'에서 '인간을 위한 디지털 기술과 비영리재단의 역할'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사람을 위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이사장은 "알려지지 않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뇌과학 연구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라서 잘 할 수 있는 일은 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커뮤니케이션(소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의사 표현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AAC(보완대체의사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적·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동들과 일반인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장애 정도에 따라 사용가능한 스마트폰 기반 AAC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놨다.
지난 4월에는 그림판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나의 AAC PC'도 출시했다.

윤 이사장은 "사람이 장애가 있어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의무"라면서 "기술 보급은 지역간 격차를 해소시키는 것은 물론, 능력있는 학생에게 기회주고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대학원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윤 이사장은 엔씨소프트 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 겸 북미 유럽 법인 대표 사장도 맡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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