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빠 스트레스, 정자에 영향 “아래 두 세대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18 18:57

수정 2016.06.18 18:57

아빠 스트레스, 정자에 영향 “아래 두 세대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아빠의 스트레스가 정자를 통해 두 세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18일 호주 멜버른 대학교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는 임신 전 아빠 스트레스 호르몬이 정자를 통해 아래 두 세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수컷 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강화시킨 뒤 자녀와 손자 세대 쥐들에게 나타난 행동 변화를 분석했다. 이때 부모와 자녀 세대 사이에는 접촉이 없도록 실험상황을 통제했다.
해당 실험 결과 자녀와 손자 세대에서 우울 및 불안 장애와 관계된 행동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 강화가 일부 세포 활동성을 강화, 혹은 약화 하며 정자의 내용을 바꿔놓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앤서니 한난 교수는 "아빠가 되기 전 남성의 심리 상태는 정자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빠가 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차분한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