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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첫승 찬스.. LPGA 정회원으론 첫 기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19 17:46

수정 2016.06.19 17:46

마이어 클래식 3R 공동선두.. 김세영도 단독 3위 맹추격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회원으로서 데뷔 첫승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CC(파71.641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에 합류한 전인지는 정회원 신분으로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 들어 11번(파5)부터 15번홀(파4)까지 5개 홀에서만 4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를 전날보다 약 20야드 늘린데다 이를 발판 삼아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을 끌어 올린 것이 타수 사냥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전인지의 아이언샷은 4차례만 그린을 놓쳤을 정도로 발군이었다. 게다가 2라운드 때 30개로 치솟았던 퍼트수를 27개로 줄인 것도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전인지는 경기 후 "오늘 아이언 샷감이 좋았다. 퍼팅도 좋아서 라인에 공을 잘 태운것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많은 갤러리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셨는데 갤러리들이 내 플레이를 보는 것은 언제나 기쁘다"며 "오늘 훌륭한 라운드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인지와 선두 자리를 공동으로 꿰찬 선수는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다. 2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던 톰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톰슨은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 우승은 올 시즌 LPGA투어 미국 선수가 거둔 유일한 우승이다.

김세영(23.미래에셋)도 이날 6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다가 2라운드에서는 공동 6위로 밀렸던 김세영은 이날 전반에 4타를 줄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11번홀(파5)에서는 트레이드마크인 장타를 앞세워 이글을 잡아 2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한 김세영은 지난 3월 파운더스컵 이후 시즌 2승, 투어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타를 줄이면서 공동 6위(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역전 우승 디딤돌을 마련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끝에 1타를 잃고 공동 21위(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미끄럼을 탔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8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 백규정(21.CJ오쇼핑)은 2타를 잃어 공동 18위(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