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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심해 병원갔더니 신장이 4개였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0 13:46

수정 2016.06.27 10:43

만약 당신의 신장이 4개라면?

중국에서 한 남성이 심한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신장이 4개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

19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는 신장 4개를 가지고 있는 중국 구이저우성에 사는 28세 남성 왕 카이랸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최근 일어서있기도 힘든 심한 복통에 작은 동네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고 그는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왕씨의 주치의는 그가 보통 사람들보다 2개의 신장을 더 가지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감염돼 복통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년간의 의료 경력 동안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왕씨는 지난 15일 병원에서 감염된 신장 1개의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수술로 신장 1개가 없어졌지만 왕씨는 여전히 3개의 신장을 가지고 있다.

왕씨의 가족들은 수술 전 왕씨가 누구보다 건강했으며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08년 라트비아인 형제가 각각 4개씩의 신장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2개 이상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의학적으로 극히 드문 경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경우에 대해 "백만분의 일 확률(One in a million·매우 드문)"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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