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 챔피언십 출전.. 전인지·최나연 등과 결전
김세영(23.미래에셋·사진)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638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타깃이다. 김세영은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연장 승부를 펼쳤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우려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대회가 3라운드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김세영은 다른 때와 달리 다소 여유다. 우승 다음날 피곤도 잊고 새벽 일찍 기상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평소 생활 습관이기도 하지만 모처럼 국내 친구들과 카톡 통화로 수다를 떨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자신을 짓누르고 있던 강박증에서 벗어났다는 방증이다. 김세영은 "1승 이후 성적이 들쭉날쭉해 졸였던 마음이 이제는 홀가분해졌다"며 "앞으로 출전하는 모든 대회는 올림픽 전초전이라 생각하고 임할 생각이다. 이기는 것에 익숙하기 위해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 달여간 투어에서 존재감이 없던 '한국군단'의 우승 DNA도 다시 살아났다. 그 중에서도 대회 2연패에 나서는 최나연(29.SK텔레콤)과 정회원 데뷔 첫승 해갈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전인지(22.하이트)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날 16번홀(파4)에서 짜릿한 샷 이글 한 방으로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그가 내친 김에 이 대회서 통산 10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아직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전인지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 쥘지도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부터 LPGA투어에 정식으로 합류한 전인지는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까지 10개 대회에 출전, 여섯 차례나 '톱 10'에 입상하는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중 2위가 세 차례, 3위가 두 차례나 된다. 전인지로서는 이 대회가 첫 출전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이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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