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는 적조 대비,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올해 적조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을 연데 이어 24일부터 적조 대응 사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고수온의 영향으로 적조 생물이 조기에 검출되는 등 지난해 발생 시점보다 빠른 7월 중하순쯤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는 8월2일 처음 적조가 발생했다.
우선 해수부는 적조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전국 132개 조사지점을 대상으로 3월부터 월 1회, 5월부터 주 1회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적조출현주의보 발령 시 매일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예찰용 드론 2대를 시범 도입해 선박·항공 예찰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적조 발생 시 신속한 방제 작업이 이뤄질수 있도록 황토 23만4000t, 방제장비 9228대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적조구제물질 4종에 대해서도 사용 승인 및 사용 매뉴얼 배포를 완료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적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 경남도와 방제 장비와 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경보 수준의 적조가 발생한 경우 타 지자체의 황토 살포기, 바지선 등을 지원토록 했다.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적조 대응 사전모의훈련을 확대 실시하는 등 선제적 적조 대응체계를 가동해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및 어업인 등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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