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술력 페이스북 꺾었다

최대규모 국제대회서 UC버클리 이어 2위

네이버의 기술 연구 센터인 네이버랩스 남현섭 연구원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 2016)'의 'VQA(Visual Question Answering) 챌린지' 부문에 참가해 최종 2위를 달성했다. 남 연구원이 학회 참석자들에게 자체 개발한 이미지 인식 및 정답 추출 알고리즘인 'DAN(Dual Attention Network)'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가 자체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9개월 간 진행된 AI 관련 국제대회에서 페이스북과 메타마인드 등 글로벌 기업과 유수 대학들을 제치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 이어 최종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네이버의 기술 연구센터인 네이버랩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VPR 2016)'의 'VQA(Visual Question Answering) 챌린지' 부문에 참가해 최종 2위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AI 분야의 첫 국제 대회인 VQA 챌린지는 CVPR 학회와 미국 정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후원하는 대회다.

이번 VQA에서는 문자로만 구성된 질문과 답의 범위를 넘어, 이미지를 보면 떠오르는 사람들의 많은 질문에 꼭 맞는 답을 찾아내는 고난이도 기술이 과제로 제시됐다.

·네이버랩스의 AI팀은 이미지 관련 질문으로부터 중요한 영역 및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여러 과정을 거쳐 정답을 추론하는 알고리즘인 'DAN(Dual Attention Network)'을 자체 개발해, 이번 VQA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네이버랩스 측은 "VQA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해 입력 이미지에 대한 사용자 질문과 답을 추론하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평가하는 자리였다"며 "자체 DAN 알고리즘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딥러닝 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e-mail]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