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일대 관광산업화 적극 활용
【대구=김장욱 기자】경북도가 동해안권 울진 왕피천 일대 자연생태자원을 관광산업화에 적극 활용,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28일 도에 따르면 울진 왕피천 일대에서 각종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해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
도는 연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문객을 위한 테마별 관광자원 발굴, 생태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각종 참여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울진 왕피천 계곡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이 전체 95%로 우수한 식생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한 낙동정맥의 중앙부에 위치한 녹지축이다. 특히 이 지역은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생태 경관 보전 지역으로도 지정돼 있다.
울진 왕피천은 길이 65.9㎞, 유역면적 570.5㎢로 경북 영양군 수비면 금장산(848m) 북서쪽 계곡에서 발원, 신원리에서 유로(流路)를 북동쪽으로 바꾸며 장수포천(長水逋川)이라 불리다가 울진군 서면 왕피리를 지나면서 왕피천이라 불린다.
또 광천이 흐르는 계곡은 우리나라 자연명승 제6호인 불영계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왕피천 계곡은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육성을 위한 환경적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 교육할 수 있는 '전국 17곳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돼 있다.
김정일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울진 왕피천의 생태관광운영은 환경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생태관광"이라며 "오는 9월 인증될 예정인 경북 동해안 국가 지질공원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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