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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억 복권 당첨금으로 마을에 소방서 지은 美남성 화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0:07

수정 2016.06.29 10:07

3400억 복권 당첨금으로 마을에 소방서 지은 美남성 화제

미국 복권 '파워볼'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을 기부해 마을에 새로운 소방서를 지은 훈훈한 사연을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59뉴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주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마크 힐씨는 지난 2012년 약 2억9000만달러(약 3400억원)에 당첨됐다.

그가 우선순위에 둔 일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소방서와 응급 의료 시설을 짓는 것이었다. 몇 년간에 걸친 작업 끝에 소방서는 7월 중순 드디어 문을 열게됐다.

▲사진=미국 KMBC뉴스
▲사진=미국 KMBC뉴스

힐씨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마을 소방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건강이 좋지 않은 힐씨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두 번이나 죽을 고비에 처했는데, 그 때마다 소방관들이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힐씨는 "소방관들에게 언젠간 은혜를 갚으려고 했다"며 "이번 기회에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힐씨는 주민들을 위해 소방서과 응급 의료 시설을 지었을 뿐 아니라 마을 하수처리장에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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