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정책, 개도국 도시들의 롤모델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0:47

수정 2016.06.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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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베트남, 페루, 콜롬비아 등 외국 도시 공무원들이 서울의 우수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시 주요시설 방문 및 견학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포구 자원회수시설, 데이터센터, 교통정보센터(TOPIS) 등 서울시 주요 시설을 찾는 외국 공무원은 한 해 평균 6000여명이다. 서울이 짧은 기간에 거대도시로 압축 성장,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도시문제를 풀어가는 등 개발도상국 도시의 롤모델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해외에서도 손쉽게 서울시 정책정보를 활용할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서울정책아카이브(seoulsolution.kr)'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정책아카이브에는 교통, 상수도, 도시철도, 전자정부 등 8대 분야 서울의 주요정책 160건이 등록돼 있다.

이곳은 정책별 도입배경, 추진과정, 문제점, 극복방안 등이 담겨 각종 도시문제로 고민하는 해외도시 공무원들에게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해외언론, 컨설팅 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외국 대학생 등도 '서울정책아카이브'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대표 영자지 '더 스타(The Star)'에서 서울정책아카이브를 인용, 음식물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서울시 음식쓰레기 처리제도를 소개했다.

또 이탈리아 한 주요 일간지와 프랑스의 한 연구기관, 유엔 해비타트, 세계은행(WB) 관계자 등이 서울정책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해 언론기사, 정책컨설팅, 정책자문 자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국어와 영어로 소개되는 서울정책아카이브를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4개 언어를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시 김인숙 해외도시협력담당관은 "서울정책아카이브 내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사용언어도 다국어로 개편, 해외 공무원 편의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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