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MS, “보안 강화된 윈도10…8월 2일 업데이트”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30 11:48

수정 2016.06.30 11:48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출시 1주년을 맞이해 8월 2일(미국 현지시간)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현재 총 3억5000만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된 윈도10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생체정보 인식 등 보안 기능 △개인 디지털 비서 ‘코타나’ △웹브라우저 ‘엣지’ 등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MS는 “PC·태블릿·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윈도10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8월 2일 실시할 예정”이라며 “윈도10 이용자만 1주년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 있다”고 6월 30일 밝혔다.

MS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생체 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하는 '윈도 헬로' 기능을 윈도 OS뿐만 아니라 윈도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앱)과 엣지 브라우저에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비밀번호 대신 지문·얼굴·홍채인식 등을 통해 앱이나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또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 '윈도 디펜더'의 기능도 향상됐다. 네트워크에 대한 악성 공격을 탐지하는 ‘윈도 디펜더 고급 위협 보호(WDATP)’와 개인·기업 데이터를 분리해 사고로 인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윈도 정보 보호(WIP)’ 등 기업용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개인 디지털 비서 '코타나'는 잠금화면 상태를 해제하지 않더라도 불러 올 수 있게 됐다. 또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용 회원번호나 주차된 장소 등 주요 정보를 기억했다가 알려주는 기능도 향상됐다.

또 이용자 한 명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여러 개 윈도10 기기를 이용 중이면, 코타나가 도착한 메시지 등 필요한 내용을 모든 기기에 알림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즉 언제 어디서나 기기에 상관없이 코타나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엣지 브라우저의 전력 효율도 높아졌다.
동일한 노트북 배터리 조건에서 경쟁업체인 구글의 크롬보다 엣지를 3시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한국MS 측 설명이다.

한편, MS는 기존 윈도7 또는 8.1 사용자들이 7월 29일까지 윈도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윈도10 홈' 기준으로 119달러(약 14만 원)을 받을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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