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는 “PC·태블릿·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윈도10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8월 2일 실시할 예정”이라며 “윈도10 이용자만 1주년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 있다”고 6월 30일 밝혔다.
MS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생체 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하는 '윈도 헬로' 기능을 윈도 OS뿐만 아니라 윈도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앱)과 엣지 브라우저에도 적용했다.
또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 '윈도 디펜더'의 기능도 향상됐다. 네트워크에 대한 악성 공격을 탐지하는 ‘윈도 디펜더 고급 위협 보호(WDATP)’와 개인·기업 데이터를 분리해 사고로 인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윈도 정보 보호(WIP)’ 등 기업용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개인 디지털 비서 '코타나'는 잠금화면 상태를 해제하지 않더라도 불러 올 수 있게 됐다. 또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용 회원번호나 주차된 장소 등 주요 정보를 기억했다가 알려주는 기능도 향상됐다.
또 이용자 한 명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여러 개 윈도10 기기를 이용 중이면, 코타나가 도착한 메시지 등 필요한 내용을 모든 기기에 알림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즉 언제 어디서나 기기에 상관없이 코타나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엣지 브라우저의 전력 효율도 높아졌다. 동일한 노트북 배터리 조건에서 경쟁업체인 구글의 크롬보다 엣지를 3시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한국MS 측 설명이다.
한편, MS는 기존 윈도7 또는 8.1 사용자들이 7월 29일까지 윈도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윈도10 홈' 기준으로 119달러(약 14만 원)을 받을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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