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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사명 이야기(16)] 하이모, 세계 모두가 알 수 있게 'HI 毛'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30 17:08

수정 2016.06.30 17:08

부끄러움 벗고 "모발모발" 인기
[기발한 사명 이야기(16)] 하이모, 세계 모두가 알 수 있게 'HI 毛'

배우 이덕화와 "모발모발"만 들어도 바로 떠오르는 국내 대표 가발브랜드 하이모. 하이모는 지난 1987년 가발을 수출하는 우민무역에서 출발해 1999년 하이모로 상호명을 변경한 뒤 올해로 29년 동안을 우리나라 가발산업의 역사를 이끌어 온 대표 브랜드다. 특히 하이모의 사명변경은 기존 소비자의 가발업에 대한 어두운 인식을 양지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으로, 세계인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사말인 'HI'와 가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털 모(毛)를 합성해 만든 브랜드명이다.

또한 'HI'에는 발음이 비슷한 'High'라는 단어의 또 다른 의미가 내포돼 있는데 철저한 내부 기술 및 서비스 교육, 고객을 위한 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해 최고 품질로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을 전달하고자 하는 하이모의 정신이 담겨 있다. '모'라는 의미에도 단순이 가발만이 아닌 전반적인 모발 케어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하이모의 미래가 담긴 청사진이 함께 내포돼 있다.

이는 브랜드의 대표 컬러에도 잘 나타난다. 지금까지 감추고 살아온 탈모 고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표현하는 삶을 살기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자연 속 강과 바다, 하늘 등의 희망과 자유를 상징하는 청색으로 표현했다.


하이모는 사명 변경 후 브랜드명에 담긴 뜻처럼 가발에 대한 친숙함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3차원(3D)' 스캐너 시스템'을 비롯해 인모의 단점을 보완한 '넥사트모' 등을 구현해 냄으로써 고객이 탈모의 고민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여성가발 전문브랜드 '하이모레이디'를 선보이며 가발을 옷이나 가방과 같은 패션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

'하이모레이디'의 경우 매장 내 마련된 여성용 패션가발을 직접 착용해 보고 바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여성의 아름다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본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가발 제작도 가능하다.
하이모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즌에 맞는 통풍성이 뛰어난 가발인 '하이모-UV쿨'을 출시하며 여름 시장을 공략 중에 있다. 360도 전방위 통기성이 뛰어나 두피가 실제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하이모는 앞으로도 사명에 담긴 뜻처럼 고객이 활기찬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더 자연스러운 모발 한 올 한 올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모든 역략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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