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서울과 경기도, 강원북부, 충남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서울·경기도는 일강수량 100㎜가 넘었고 많은 곳은 200㎜를 웃돌았다.
강한 비는 붕괴와 침수 등 사고로 이어지면서 일부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이날 강원 정선군 계곡에서 승용차가 추락, 4명이 실종됐고 침수 등으로 210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강원 홍천군 엄수교(국도 31호) 철거 공사 중 가도가 유실돼 차량이 통제됐다. 또 5곳에서 토사유출로 12가구, 21명이 대피했으며 일시침수 3개 지역에서 3가구 5명이 대피했다. 경기 양주시에는 주택이 전파돼 4명이 대피했다.
서울에서는 청운동 청운공원 위 성곽 축대가 붕괴돼 인왕산-북악산길 1차로를 통제했다. 또 청계천 산책로와 동부간선도로가 각각 청계천,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통제됐고 잠수교도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출입이 통제됐다.
일부 도로통제로 대중교통은 크게 혼잡했다. 직장인 임모씨(50)는 "보통 승용차를 운전해 출근하지만 오늘은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씨(26)는 "날씨 탓에 사람들이 지하철로 많이 몰려 서로 부딪히는 등 불편했다"며 "옷, 신발, 가방도 모두 젖었다"고 전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인 최모씨(26·여)는 "아침마다 도서관으로 가 공부하는데 아침에 비가 너무 많이 와 상의까지 다 젖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구자윤, 박나원,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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