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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소 못 짓는다…30년 넘은 노후 화력 10기 순차적 폐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6 09:13

수정 2016.07.06 09:13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은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열린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에서 발전 5사의 석탄발전 운영 개선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은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열린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에서 발전 5사의 석탄발전 운영 개선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유발원인으로 지목받는 노후 석탄발전소는 없애고, 신규 석탄발전의 전력시장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세먼지를 24%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국전력 발전사회사 사장단은 6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가동된 지 30년 이상 된 10개 석탄발전소(총 330만KW급)를 수명종료 시점에 모두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천화력(경남) 1-2호기는 오는 2018년, 삼천포화력(경남 고성) 1-2호기는 2020년, 호남화력(여수) 1-2호기는 2021년, 보령화력(충남) 1-2호기는 오는 2025년에 각각 문을 닫게 된다.

또한 가동후 30년이 넘은 영동화력(강릉) 1-2호기의 경우 내년부터 연료(석탄)를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연료로 모두 전환한다.

가동중인 53기중 나머지 43기는 기존 석탄발전 성능을 개선해 오염물질 획기적으로 감축한다.

가동후 20년 이상인 발전소 8기는 성능개선을 조속히 시행하고, 이와 함께 환경설비(탈황-탈질-집진기) 전면교체를 통한 오염물질의 획기적인 감축을 추진한다.

가동후 20년 미만인 발전소 35기에 대해서는 오염물질 감축 및 효율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오는 2019년까지 2400억원을 우선 투자해 순환펌프 용량을 증대하고, 촉매를 추가로 설치한다. 곧 가동후 20년 이상이 되는 발전소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성능개선을 실시한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충남지역에 대해서는 타지역대비 강화된 오염물질 저감목표를 제시하고, 내년부터 2년간 집중적으로 환경설비를 보강한다.

다만 산업부는 제 4~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이미 반영된 20기 석탄화력 발전소는 예정대로 건설하기로 했다.
최고 효율수준의 발전시스템을 도입하고 강화된 배출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