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시장 '즉석 수제' 바람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0 16:40

수정 2016.07.10 23:07

신선한 식재료에 손맛 더해 신뢰감 높은 웰빙푸드 인식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식시장에 즉석 수제 메뉴가 뜨고 있다. 고객이 보는 앞에서 직접 조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재료와 맛에 대한 믿음을 주고 여기에 손맛과 정성까지 더해져 '헬시 푸드'로 다가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즉석 수제 메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제버거'다. 맘스터치는 고객의 주문 후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즉석에서 주문과 함께 조리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맘스터치 버거의 '시그니처'인 두툼한 치킨 통살 패티도 고객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조리를 시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그 맛과 푸짐한 양, 신선함 그리고 3000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개념버거'라고도 불린다. 정크푸드라는 햄버거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며 현재 국내에 880개의 매장이 운영될 정도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수제맥주도 빠질 수 없다.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는 자가 맥주로 열대과일 향의 페일 에일, 진한 솔향과 특유의 쌉쌀한 맛의 IPA, 초콜릿향과 풍부한 바디감의 스타우트, 첫맛의 쌉쌀함과 뒷맛의 깔끔함이 조화된 헬레스 등 직접 만든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의 우수 수제맥주와도 상생하고 있다.

매드포갈릭의 신메뉴 '부쳐스 피자'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수제피자다. 매콤한 부쳐스 비프와 구운 가지, 부드러운 보코치니 치즈, 신선한 루꼴라와 갈릭 그릭 요거트를 곁들여 신선하면서도 자꾸만 먹고싶은 끌리는 맛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쳐스 피자 외에도 매드포갈릭의 모든 피자는 도우를 손으로 빚어 숙성 시킨 후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피자를 밀어서 도우의 맛을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앤원의 '박가부대찌개'는 수제 햄을 더한 수제햄부대찌개로 메뉴 차별화를 뒀다. 수제햄부대찌개에 사용되는 수제 햄은 전문가가 직접 고른 국내산 돈육만을 사용해 일반 유통되는 햄을 사용하는 부대찌개와 차별화했다.
엄선된 돈육은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뒤 참나무로 48시간 훈연했으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완성된 수제 햄은 오랜 시간을 끓여도 정갈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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