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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번째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0 16:47

수정 2016.07.10 16:47

국내에서 7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해와여행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강원도는 2011년 1월부터 과테말라에서 거주 중 지난 6일 잠시 국내에 입국한 L씨(남성, 64년생)가 지카바이러스 검사 결과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L씨는 과테말라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8일부터 발진, 비화농성결막염 증상이 발생해 9일 강릉동인병원을 방문해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됐다.

이후 9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강원도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강릉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통해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으며,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해당 감염자로 인한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으나 철저한 대비를 위한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여섯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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