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요하네스 타머 AVK 총괄사장 피의자 소환 예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3 14:03

수정 2016.07.13 14:03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에 폭스바겐 현직 대표까지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총괄대표(61)가 윤모 인증담당 이사 등과 공모해 휘발유 차량 7세대 골프 1.4 TSI 차종 배출가스 조작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14년 5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해당 차량의 배출가스 인증을 신청했으나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엔진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를 몰래 교체해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는 것처럼 속여 11월 해당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인증 과정에서 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고 알리지 않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다.



폭스바겐은 같은 차량의 시험결과가 달리 나온 이유를 해명하라는 환경부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원인을 알 수 없다”며 거짓으로 일관해왔다는 것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에서만 1567대가 팔렸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윤씨를 조사하며 이 같은 불법이 독일 본사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타머 대표가 윤씨와 함께 본사의 지시를 받고 배출가스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금명간 타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