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대학생 여름방학 취업준비 비용 '평균 73만원'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5 09:02

수정 2016.07.15 09:02

대학생들의 방학 중 취업준비 비용이 평균 73만원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 1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 대학생의 44.6%가 방학 중에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학년이 높아질수록 취업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져 4학년이 취업준비를 압박대상으로 꼽는 비중은 66.0%로 1학년(15.6%)보다 약 4배 이상 높았다. 2위는 아르바이트(15.1%), 3위는 자격증 취득(11.9%)이 차지했다. 이어 외국어 공부(10.5%), 학점관리 및 학과공부(8.9%), 인턴십 프로그램(2.0%) 등도 방학 중에 해야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일로 꼽혔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준비로 고민하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방학 중에 평균 73만원을 취업준비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학년별로는 4학년이 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3학년 69.6만원, 2학년 67.8만원, 1학년 56.8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학기 중에 자취를 하고 있다고 밝힌 대학생 601명에게 방학 중에 어디에서 생활할 것인지를 물어본 결과 50.4%가 “본가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방학 중에 집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응답은 여학생(47.9%)보다는 남학생(54.7%)에게서 높았으며, 4학년이 61.9%로 가장 높았다.

대학생들이 방학에 집에 내려가지 않는 이유로는 역시 ‘취업준비(37.8%)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아르바이트(24.7%), ‘계절학기 수강(15.5%)’, ‘그냥, 이게 편해서(9.2%)’, ‘자취방을 뺄 수 없어서(7.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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