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와인 한 잔'으로 바캉스 분위기 반올림 해볼까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7 18:25

수정 2016.07.17 19:54

200mL 스파클링 '자르데또' 달콤한 저도와인 '미니엠'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기는 킴 크로포드·스택와인 블랜드
바캉스 시즌이 시작됐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하는 휴가에서 한 잔의 와인은 여유로움과 쉼을 반올림해 준다. 하지만 와인병과 와인잔,오프너를 별도로 챙기기에는 부담스럽다. 이런 경우 간편하게 휴대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하프사이즈 보틀과 손으로 돌려 따는 스크류캡 와인이 제격이다.

'자르데또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자르데또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미니엠(275mL)'
'미니엠(275mL)'

■한손에 쏙~ 하프사이즈 제품

17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대와 이용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와인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며 와인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자르데또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는 시중에 판매 중인 와인 가운데 병의 크기가 가장 작은 스파클링 와인이다.
용량이 200mL로 맥주처럼 손에 들고 마시기에 좋다. 와인의 빛깔은 크리스탈과 같은 맑은 색이며 부드럽게 입 안을 감싸는 거품, 청사과, 서양배와 같은 상큼하고 신선한 과일의 향이 느껴진다. 신선하고 아삭한 산도와 부드러운 뒷맛은 마신 뒤에도 많은 여운을 준다. 조개구이, 생선튀김, 매콤한 동양요리에도 어울리며 신선한 치즈나 까나페 같은 핑거 푸드와도 조화를 이룬다.

미니엠(275mL)은 국내 여성들이 좋아하는 와인인 '빌라엠'의 하위 브랜드와 파인애플과 키위 등 잘 익은 열대 과일의 달콤함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5%의 저도와인으로 매니아는 물론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시원하게 반짝이는 레몬 빛깔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탄산과 버블감이 돋보인다. 사과와 키위 와인 베이스의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국적인 시트러스(감귤류의 식물 열매)향과 특유의 과실 향이 어우러져 마시는 순간 더욱 진하고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과일, 케이크, 샐러드 등의 가벼운 음식과 잘 어울리며 매콤한 한식과도 잘 매칭된다.

스페인 와인 '까레 띤또 로블'는 올 여름 상품으로 하프 바틀(375mL)을 내놓았다. '띤또'는 붉은 색을, '로블'은 젊음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대체적으로 4~6개월의 오크 숙성을 거친 '까레 띤또 로블'의 특성을 잘 드러낸 와인이다. 가르나차와 시라를 절반씩 섞어 잘 익은 라즈베리와 블랙베리의 복합적인 향과 부드러운 오크 터치를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파스타, 스테이크는 물론이고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스택와인 레드 블랜드'
'스택와인 레드 블랜드'

■와인잔, 오프너 No! 스크류캡제품

휴가지 등 야외에서 와인잔을 들고 다니는 것은 사치다. 이 때문에 손쉽게 손으로 열 수 있는 스크류캡 와인이나 컵이 필요없는 형태의 와인도 간편하게 즐기기에 좋다.

뉴질랜드 쇼비뇽 블랑의 대표 제품인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은 코르크가 아닌 스크류캡으로 돼 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대륙 판매 1위의 소비뇽 블랑으로 등극하며 인지도를 세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 와인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전형성인 구스베리와 풀 향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잘 익은 과일의 느낌과 적정한 조화를 이룬 산도가 부드러움을 더한다. 식전주로도 제격이다. 휴대가 간편한 375mL 사이즈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핫플레이스 4번가를 콘셉트로 한 미니 스파클링와인 '4번가(4th Street)'도 한 손에 잡히는 가볍과 작은 보틀과 오프너가 필요 없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도시의 화려한 야경을 담아낸 레이블로 20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디함도 갖췄다.

'스택와인 레드 블랜드'는 오프너와 글라스가 필요없는 컵와인으로 나들이용으로 제격이다. 4개의 컵 와인이 결합돼 마시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스택와인은 짙고 풍부한 블랙 베리와 블랙 커런트, 그리고 삼나무 향이 조화로우며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잔당에서 오는 달콤한 맛, 은은한 스파이스 향이 매력적이다. 다양한 음식과 매칭이 가능해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반면 대가족단위로 휴가를 떠난다면 대용량 와인도 고려해볼 수 있다. '블랙박스'는 용량이 3000mL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박스 와인이다.
블랙 베리의 풍부한 과일 향과 바닐라, 초콜릿, 토스트 향이 조화를 이룬다.개봉 후 4주간 맛과 품질이 유지된다.
육류와 잘 어울린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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