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돈·시간·인력 부족한 스타트업, 최적화된 앱 개발도구로 생산성 높여야"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9 15:49

수정 2016.07.19 15:49

관련종목▶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 '구글 파이어베이스'로 글로벌 서비스 최적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또 앱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의 추이를 분석하며 서비스를 개선하고 광고 매출로 연계하는 작업 등이 쉽지 않다. 게다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등 소규모 업체들은 개발, 기획, 디자이너 등이 ‘일당백’으로 일하는 상황이다. 이때 기성복처럼 널려 있는 각종 개발도구들을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에 꼭 맞춰 생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오른쪽)와 구글 벤 갈브레이스 디벨로퍼 프로덕트 그룹 프로덕트 및 개발자 관계 총괄이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 개발자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제 서비스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오른쪽)와 구글 벤 갈브레이스 디벨로퍼 프로덕트 그룹 프로덕트 및 개발자 관계 총괄이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 개발자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제 서비스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는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 개발자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알람몬(알람시계)’과 ‘비스킷(영어학습)’ 등 일상 속 앱 서비스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핵심 요인으로 ‘최적화된 개발 도구’를 꼽았다. 즉, 자본과 시간, 개발인력 등이 모두 부족한 스타트업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 동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개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느 지역의 무슨 디바이스(기기)에서 어떤 서비스 오류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류 발생 즉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해주는 도구도 갖춰놔야 이용자로부터 외면 받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등이 개발자들에게 전방위적으로 제공하는 개발 도구 플랫폼이다.

앞서 구글이 지난 5월 개발자회의(구글 I/O)에서 첫 공개한 ‘파이어베이스’도 이날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파이어베이스는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꼭 필요한 분석도구(애널리틱스) 등을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하는 벡엔드 서비스(BaaS, Backend as a service)다.


일례로 ‘파이어베이스 애널리틱스’는 앱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유입경로를 파악 분석해 개발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파이어베이스 오류보고’는 앱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해 관련 보고서를 개발자에게 제공한다.


김 대표는 “파이어베이스를 활용하면 앱 개발 기간 및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며 “개발자도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수준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