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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A "판교 캠퍼스 거점, 한국을 글로벌 창업 허브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9 17:16

수정 2016.07.19 17:16

해외 창업가 유치 등 추진
해외의 유망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가들이 한국에 들어와 창업하고, 국내 창업가들은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창업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 글로벌화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를 거점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 글로벌화에 나서는 것이다.

NIPA는 "스타트업캠퍼스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창업보육기관(액셀러레이터) 육성과 해외 창업가 유치 등 3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 사업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조성한 스타트업 캠퍼스는 입주공간은 물론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창업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또 K-ICT 본투글로벌센터를 비롯해 국내외 민간 엑셀러레이터와 SAP 앱하우스 등 글로벌 기업의 혁신 공간이 밀집돼 있어 다국적 창업 지원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NIPA는 우선 스파크랩스와 씨앤티 테크 등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에 참여할 11개 액셀러레이터 선정을 완료했다.
이들은 각자 본 글로벌(born-global, 세계시장 겨냥) 스타트업들을 모집 중이며, 쉬프트 등 3개 기관은 선발한 스타트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캠퍼스에 입주한 상태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국내 액셀러레이터 지원을 통해 총 119개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투자 및 보육과 해외 진출 등을 연계한 바 있다.

또 해외 유명 액셀러레이터가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직접 육성하는 'K-글로벌 스타트업 엔진' 사업은 9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해외 액셀러레이터 초청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
앞서 지난 2년 동안 총 67개 국내 스타트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모바일 다이어리 업체 '데이투라이프' 등은 미국 액셀러레이터인 '500스타트업'으로부터 20만 달러(약 2억 원)를 유치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124개국에서 지원한 2439개 팀이 국내 창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역시 스타트업캠퍼스의 인큐베이팅(창업보육) 공간을 활용해 국내외 스타트업 간 활발한 교류 및 협업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NIPA 김득중 글로벌사업단장은 "스타트업 캠퍼스를 중심으로 판교 밸리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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