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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제품명을 알파벳으로 통일하고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스마트폰 이름 앞에 붙은 알파벳의 의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엇비슷해보이는 알파벳이 상징하는 의미는 각 제품의 특징을 담고 있다. 또 각 제조사들의 사업전략도 고스란히 담겨있어 의미를 알고 살펴보면 스마트폰 산업의 흐름도 읽을 수 있다.
■갤럭시S는 뛰어난(Super)스마트폰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이름이 대부분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정리되고 있다. 이러한 네이밍의 대표주자는 단연 갤럭시S시리즈다.
갤럭시S보다 한단계 아래의 가격대인 중가폰을 대표하는 갤럭시A는 '에이스(Ace)'의 앞자를 따 왔다. 그 보다 한 단계 아래의 갤럭시E는 '기능이 뛰어나다(Excellent)'는 뜻을 담고있다. 저가폰의 대명사인 갤럭시J는 작고 어리다는 '주니어(Junior)'의 뜻을 담아 싼 값의 작은제품 이미지를 담았다.
■LG G시리즈는 훌륭한(Great)스마트폰
LG전자도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을 각각 정리했다. 먼저 LG전자의 가장 대표적인 전략스마트폰은 G시리즈는 '훌륭하다(Great)' 혹은 '글로벌(Global)'이란 의미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또 다른 프리미엄폰 라인 V시리즈는 모험가를 뜻하는 Adventurer에서 따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모험을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면서,
비쥬얼 인터페이스(Visual Interface)를 강조하는 의미도 담았다. V시리즈는 듀얼카메라와 이형 디스플레이 등 시각적인 면에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인 만큼 이름에도 제품의 특징을 담은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G시리즈의 경우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며, V시리즈는 차별화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라인에서도 각 특징별로 이름을 붙였다. 먼저 올해 새롭게 출시한 K라인의 'K'는 '카테고리 킬러(Killer)'를 상징하며, 보급형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다른 중저가라인업인 X시리즈는 K시리즈와 차별화됐다. X는 특별하다는 뜻의 'eXceptional'과 'eXtra'의 'X'를 의미한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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