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여름휴가철인 7월~8월 발생한 사망사고는 25건으로 이중 심장돌연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익사사고 8건, 추락사고 6건 등 순이었다.
익사사고 8건 중 6건은 음주 때문이었으며 심장 돌연사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지만 여름철 폭염 속에서 무리하게 산행할 때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4년 구룡계곡과 소금강계곡, 덕주계곡에서 음주 후 물에 들어갔다가 남녀 3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당뇨 또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폭염 속에서 신체저항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정상지향 산행을 피하고 햇볕에 노출되는 능선길 보다는 그늘이 있는 계곡길과 완만한 경사의 수평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또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반드시 철저한 준비운동과 기본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물놀이를 할 때 구명조끼 착용, 물의 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이용, 어린이 물 근처에서 혼자 놀지 않도록 하기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만약 계곡 산행 중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로 인해 물이 불어 고립됐다면 국립공원사무소나 119로 우선 신고하고 무리한 행동은 자제하며 가급적 사면을 이용하여 능선으로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입산시간 준수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사전에 숙지하고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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