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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 'US여자주니어골프' 2연패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4 17:00

수정 2016.07.24 17:00

4홀차 역전 우승 차지 "작년 비씨카드컵서 역전패한게 큰 도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성은정.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성은정.

한국여자골프의 기대주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US여자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성은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면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1958년 주디 엘러, 1971년 홀리스 스테이시에 이어 성은정이 세 번째다. 성은정은 11번홀까지 5홀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결국 2홀을 남기고 4홀 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성은정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오늘 오전 18홀을 치면서 상대 선수가 너무 잘 하고 있어서 샷을 하는데 있어 집중을 못하고 흔들렸다"며 "그래도 3홀 차이로 따라 붙으면서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 들어 상대가 실수를 많이 해주고 덩달아 나는 집중이 잘 됐다. 샷을 할 때마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불안함을 최대한 즐기자 생각하고 쳤다"고 경기 흐름을 바꾸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맛본 대역전패도 경기를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성은정은 당시 대회서 마지막 홀을 남겼을 때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지만 18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나면서 트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에 끌려들어가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성은정은 "지난번 KLPGA 한경.비씨카드 대회 때 마지막 라운드에서 뒤집혔던 뼈아아픈 경험이 오늘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결승에서 붙은 안드레아 리와는 친구 사이라 좋은 경기가 되었다.
재미있는 하루였고 2년 연속 우승을 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은정은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내달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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