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윈도10 1주년 업데이트 D-7] “무료 업그레이드 통한 보안 강화 필수"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6 16:30

수정 2016.07.26 16:30

"윈도7 일반지원 종료, 보안 강화를 위해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다음달 2일(미국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10’의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총 3억5000만대 이상의 PC·태블릿·스마트폰 등에 설치된 윈도10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생체정보 인식 등 보안 기능 △개인 디지털 비서 ‘코타나’ △웹브라우저 ‘엣지’ 등의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다만 윈도10 이용자에게만 1주년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오는 29일까지 운행될 ‘무료 업그레이드 열차’에 올라타야 한다.

특히 지난 1월 윈도7에 대한 일반지원이 종료되면서 보안패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보안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윈도10 업그레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윈도10이 인터넷뱅킹이나 정부 민원 사이트 접속에서 오류를 빚으면서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대부분 개선돼 업그레이드를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윈도10 1주년 업데이트 D-7] “무료 업그레이드 통한 보안 강화 필수"

■악성코드 기승, 최신버전으로 보안 강화 필수
26일 한국MS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악성코드와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공 및 민간기업, 개인의 보안 인식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PC와 스마트폰 등 늘 사용하는 기기의 OS 및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며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야 하지만, 윈도7 등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거부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관계자는 “인터넷 및 모바일 대중화 이전의 윈도는 컴퓨터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설계됐지만, 지금은 모든 디바이스가 서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용자 계정 및 정보보호는 물론 각종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보안체계가 필수”라고 밝혔다.

이때 윈도10은 생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게 한국MS의 설명이다. 바로 ‘윈도 헬로우(Windows Hello)’다. 윈도 헬로우는 안면인식이나 지문과 같은 생체정보를 활용해서 사용자를 인식, 바로 계정을 파악하고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윈도 헬로 기능은 다음달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 OS뿐만 아니라 윈도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앱)과 엣지 브라우저에도 적용된다.

■인터넷 뱅킹 이체 및 프로그램 호환성 '이상 無'
그러나 일반 사용자들은 여전히 윈도7에 머물러 있다. 윈도10이 무료로 배포된 지 1년이 됐지만 국내외 시장점유율이 20% 안팎인 이유다. 특히 인터넷 뱅킹이나 공공 사이트에 제약이 따를 것이란 우려가 높다. 그러나 현재 윈도10에는 '엣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이 동시에 탑재돼 있기 때문에 IE11을 활용하면 공인인증서로 인터넷 계좌이체는 물론 세금 납부도 할 수 있다.
또 기존 프로그램의 90% 이상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MS는 기존 윈도7 또는 8.1 사용자들이 오는 29일까지 윈도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윈도10 홈 버전’을 기준으로 17만2000원(119달러)을 내고 사용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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