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배 학습노하우 전수받자" 대학생 멘토링 인기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9 17:52

수정 2016.07.29 17:52

내신.학습법.입시준비 등 명문대 멘토가 직접 상담
중고생 대상 실질적 도움
교육업계 온라인 서비스
중고생 대상 대학생 멘토링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수험생활을 먼저 경험한 명문대 멘토가 내신, 수능 학습법과 입시 준비 등을 상담해줘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학생 멘토링은 대부분 온라인 중심으로 교육업체가 자사 학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명문대 진학에 성공한 대학생들을 멘토로 선정, 활동한다. 학창시절 다양한 고입, 대입 경험을 거치며 자신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를 갖고 있어 비슷한 고민을 가진 후배 학생들에게 실제 조언을 해준다는 것이다.

■최상위권 선배들이 맞춤형 상담

좋은책신사고의 '신사고 멘토링'은 2006년 홈페이지에 신설돼 누적 상담 약 8000건, 칼럼이 900건에 달한다.

방대한 학습법 자료를 전체 공개해 누구나 볼 수 있고 1대1 상담 신청이 가능한다.
쎈수학 등 좋은책신사고 교재로 공부해 명문대 입시에 성공한 멘토 5명이 활동중이다.

이곳에서 약 5년 동안 멘토로 활동 중인 한 대학생(서울대 14학번)은 "수시 전형으로 입학했지만 수능, 논술, SAT 등 다양한 입시를 준비하면서 노하우가 생겼고 같은 고민중인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됐다"며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면 보람과 함께 멘토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스카이에듀의 '프리패스 멘토링'도 최상위권 선배들이 수험생에게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수험생이 자신의 계열,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멘토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멘토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14~16학번이다. 수험생들의 1대1 상담과 함께 칼럼 작성,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멘토링을 활용한 교육 행사도 활발하다. 지난 26일 열린 메가스터디의 대입합격 박람회에서는 '멘토링존'이 운영돼 명문대에 합격한 대학생 16명이 자신들의 경험을 살린 입시 전략과 공부 방법을 전수했다.


또 오는 오는 30일부터 14박 15일 동안 진행되는 학습법 전문 교육기업 공부혁명대의 섬머스쿨도 학습법 전문 컨설턴트와의 집중학습으로 이 기간 명문대생 멘토들과 함께 진행된다.

■비슷한 경험..잔소리 아닌 조언으로 수용

이 같은 멘토링은 교사나 부모에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고민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 만족도가 높고 특히 고등학생은 멘토들의 대학생활과 공부 노하우 등을 듣고 강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좋은책신사고 웹지원부 김경태 부서장은 "멘토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은 중고등학생들과 나이 차이가 적고 비슷한 경험을 최근 1~2년 사이에 했기 때문에 중고교생 입장에서 잔소리가 아닌 조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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