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주항공 도쿄 홍콩 노선 운항횟수 증편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1 09:15

수정 2016.08.01 09:15

관련종목▶

근거리 주요 노선 비중 확대로 성장기반 마련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근거리 인기노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근거리 주요 노선 비중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에서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7일부터 주21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주24회로 증편하고 인천-홍콩 노선은 주14회에서 주18회로 늘린다고 1일 밝혔다. 도쿄 노선 증편은 지난 5월 증편에 이어 4개월만이며 홍콩 노선은 2014년 증편 이후 2년만이다.

제주항공이 공격적으로 도쿄, 홍콩 노선 증편에 나선 것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도쿄 노선의 경우 2013년 취항 첫 해 환승여객을 제외한 제주항공의 해당 노선 점유율은 6.6%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17.4%까지 늘었고 지난 2011년 5.3%에 불과하던 인천-홍콩 노선 여객 수송비중은 지난해 말에는 9.4%로 늘었다.


인기 노선에 대한 잇단 증편은 시장 지배력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와 함께 양국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도 주요 배경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수는 173만3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만2400명보다 38.4% 증가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수는 68만1000명으로 지난해 65만5550명보다 3.9% 신장하며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역시 제주항공이 2010년 10월 취항한 이후 꾸준히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02만996명에서 지난해 124만3293명으로 늘어 연평균 5%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역시 2011년 28만849명에서 2015년 52만3427명으로 연평균 16.8% 성장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6월말을 기준으로 7개 국적항공사 중 국내선은 14.2%, 국제선은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3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