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음식 먹기 전 테트리스 게임하면 식욕 감퇴" <英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2 14:56

수정 2016.08.02 15:0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전 게임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테트리스'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플리머스대학 연구팀은 18~30세의 실험 참가자 100명에게 원하는 욕구와 욕구의 강도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게 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런 다음 한 그룹은 3분 동안 테트리스를 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게임을 기다리게 한 뒤 실제로 게임을 하지는 않았다.

그 결과 테트리스를 한 실험 참가자들의 욕구 수준이 게임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평균 24%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잭키 안드라데 교수는 "인간의 욕구는 일반적으로 몇 분 정도 지속되는데, 테트리스를 하면 욕구와 관련된 이미지를 상상하는데 방해를 받아욕구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식전에 잠깐 동안 즐기는 테트리스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을 하면 음식을 원한다는 생각을 떠올릴 틈이 생기지 않아, 살이 찔 위험이 훨씬 줄어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알콜 중독자들이나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식욕'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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