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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와 함께 관광'..미래부, VR사업 추진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3 14:40

수정 2016.08.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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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와 국내 주요 관광지를 가상현실(VR)에서 함께 둘러보고, VR 환경에서 슈팅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VR 콘텐츠를 개발한 뒤 이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해 VR 대중화를 이끄는 사업을 추진한다. 연내 주요 관광지 등에서 VR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가상현실(VR)을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게임·영상)에 적용해 이를 체험관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가 약 80억원인 이번 사업은 VR 콘텐츠를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일회성 전시나 보여주기식 체험시설이 아니라 VR을 대중에서 꾸준히 알리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운영 사업자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공모는 관광과 엔터테인먼트로 나눠 진행했다. 관광 분야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 '가상현실 관광 체험관'을 구축해 국내 자연관광지, 한류콘텐츠 등을 VR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디스트릭트 컨소시엄과 K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디스트릭트 컨소시엄은 제주도의 바다·풍경, 서울의 고궁·문화재 등 우리나라의 전통 관광 자원을 소재로 한 VR 관광·체험 공간을 제주 중문단지, 서울 상암동 등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T 컨소시엄은 케이팝(K-pop) 스타를 VR 콘텐츠로 제작해 한류콘텐츠 및 주요 관광명소를 케이팝 스타와 함께 체험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는 자몽 컨소시엄, 쓰리디팩토리 컨소시엄,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자몽 컨소시엄은 EBS의 인기 캐릭터인 '번개맨'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고품질 VR 콘텐츠를 제작, 체험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쓰리디팩토리 컨소시엄은 VR 1인칭 슈팅게임(FPS)과 레이싱 게임 등을 개발하고,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컨소시엄은 VR 레이싱 게임을 개발해 전국의 게임센터나 놀이시설 등에 설치‧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더 많은 국민들이 VR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VR 산업의 대중화와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하다는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유망 VR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VR 산업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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