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전 등 아시아서 50억 달러 매각
올 2분기 15억 달러 손실
3분기 연속 적자 이어가
내년까지 100억불 매각
미국 대형 에너지기업 셰브론이 중국 등 아시아에서 자산 매각에 나선다.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과 현금 확보를 위해서다. 셰브론은 지난 2.4분기 15억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 15억 달러 손실
3분기 연속 적자 이어가
내년까지 100억불 매각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셰브론은 아시아에서 50억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 차원이다.
이달들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4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7월 한달간 가격이 14% 넘게 하락했다.
셰브론은 중국 국영기업과 합작한 해상 플랜트, 인도네시아의 지열발전소, 태국의 천연가스 유전 등 일부 자산을 매각한다. 셰브론이 매각하는 해상플랜트 등의 자산에 중국 등 아시아 에너지기업 및 국부펀드들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셰브론은 중국해양석유유한공사(CNOOC)와 합작한 연안 해상플랜트를 매각, 최대 10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 있는 지열에너지 발전소도 매각이 예상된다. 매각 금액은 2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태국 아티트(Arthit) 천연가스 플랜트 등도 매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 해상플랜트를 비롯 글로벌 자산들을 팔아 내년까지 총 100억달러 정도를 현금화할 계획이다. 현재 14억달러 정도의 자산을 매각했다. 앞으로 처분하는 자산의 상당수는 아시아 지역에 있다. 아시아 지역 자산매각이 완료되면 셰브론은 이 지역에서 원유와 가스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성이 높은 신규 투자를 지속한다. 중국 내륙의 석유 시추,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해상 천연가스전 등 생산성이 좋은 플랜트들은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카자흐스탄에서 하루 생산량 26만배럴의 유전 프로젝트에 37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멕킨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에너지 회사들의 신규 프로젝트 투자 감소액이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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