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갤노트7 잡아라" 프리미엄폰 추격전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5 18:01

수정 2016.08.05 20:41

LG 'V20' 한달 앞당겨 내달 7일 공개.. 애플 '아이폰7' 내달 12일께 출시
"갤노트7 잡아라" 프리미엄폰 추격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사진)을 공개하며 하반기 프리미엄폰 전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맞서기 위해 LG전자는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V20'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애플도 갤럭시노트7의 대항마가 될 '아이폰7'을 다음 달에 공개, 글로벌 업체들의 하반기 프리미엄폰 출시가 잇따를 계획이다.

■홍채인식 돋보이는 갤럭시노트7

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공개를 계기로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기능이 도입돼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홍채인식 기능은 각종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패스'에 적용된다.
또 전자금융 거래 시 필요한 공인인증서나 일회용보안카드(OTP) 등을 대체해 로그인이나 계좌이체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S펜은 방수 기능은 물론 자동언어번역 기능까지 갖춰 더 똑똑해졌다. 1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며 가장 먼저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LG전자 V20, 한달 앞당겨 출시

이에 맞서 LG전자는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하반기 전략폰 V20을 공개한다.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7일 국내에서 V20의 출시행사를 하고 갤럭시노트7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제품은 V10의 전면과 G5 후면에 각각 적용돼 호평받았던 듀얼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동영상 감상과 촬영 기능 역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보낸 초청장은 팝업책 형식으로 도시가 형상화됐는데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 건물들 사이로 들리는 분주함, 한강과 바다의 소리 등을 담았다. V시리즈가 추구하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V20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한다. 올해 누가OS를 탑재해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은 V20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V20은 보안이 더욱 강화되고, 배터리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에는 듀얼카메라 적용

애플은 다음 달 12일을 전후로 아이폰7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크기와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기능은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플러스에는 아이폰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해 광각 촬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작에서 아이폰6S플러스에서만 제공했던 광학적손떨림방지(OIS) 카메라 기능을 아이폰7에서는 11.93㎝(4.7인치) 모델에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터치방식 홈버튼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화웨이 역시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앞서 중국에서 순차 출시한 '아너8'과 '아너노트8'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서 개별 스마트폰 신제품 론칭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폰 시장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놓칠 수 없는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