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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그 다음, "2020년 1억대 출하" '폴더블 폰' 수혜주는

신현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5 18:03

수정 2016.08.05 22:39

핵심 부품 '접히는 패널' 코오롱인더스트리 독보적
AP시스템·테라세미콘 SKC코오롱PI 주목할 만
갤럭시노트7에 이어 삼성전자가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폰에서 폴더블 폰의 출하비중은 내년 0.1%에서 오는 2020년에는 5.4%까지 확대, 1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폴더블 폰은 한 번 접히는 C타입에서 내년부터는 두 번 접히는 G타입, 양면으로 접히는 S타입 등으로 진화하고 탑재 화면 수도 2개에서 3~4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애플과 중국기업 등 글로벌 상위 10개 스마트폰 업체 대부분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계획돼 있다"며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제품으로 세계 최초 폴더블 폰을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원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내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폴더블 제 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외신들의 관측"이라며 "지난 테크월드2016에서 레노버가 구부려서 손목에 착용이 가능한 벤더블 스마트폰 '씨플러스'와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태블릿PC '폴리오'를 공개하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스마트폰 시장의 확산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폰 하드웨어의 핵심인 플렉서블 패널은 이미 상업화 수준까지 도달했다.
관련 분야 선두주자인 코오롱인더스티리는 세계 최초로 접을 수 있는 투명 폴리이미드(CPI)필름을 개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리이미드(PI) 기판의 접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을 시작했으며, 커버 글라스를 대체하는 CPI필름 내구성 검사도 마쳤다.


올해 2.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SKC코오롱PI도 수혜주로 주목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폴더블 OLED에 PI필름 탑재가 유력시돼 관련 주가모멘텀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최선호주로 지목되는 가운데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비아트론, 동아엘텍 등도 폴더블 폰 수혜주로 꼽힌다.

schatz@fnnews.com 신현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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