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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수시 준비에만 몰두하면 '낭패'...수능-논술에 90% 할애해야.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8 16:12

수정 2016.08.08 16:12

'9월 초까지는 수시 지원 대학 리스트 확정하라'
2017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이 9일로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기록적인 더위에도 입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수험생들이 지금 준비해야 할 전략을 짚어봤다.

■수시냐, 정시냐… 이젠 결정해야
수능은 100일이 남았지만 수시모집은 절반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은 9월 12일부터 21일 사이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따라서 이제는 자신이 수시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 정시를 겨냥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목표 대학 중 한 곳이라도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으면 수시에, 그렇지 않으면 정시모집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정시는 목표대학에서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수시는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전략적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1차 학교 상담, 2차 입시기관 등의 정보를 종합해 9월 모평 직후에는 수시 지원 6개 대학을 확정해야 한다"면서 "수능과 논술 준비에 90%를 할애하고 나머지 10%로 수시 대학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시 원서접수 준비로 45일의 기간이 흘러지나갈 수 있다"면서 "수시 6개 대학 결정 과정에 지나치게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현실적으로 정시 지원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수능까지 스스로를 독려하는 방법"이라고 권했다.

[수능 D-100] 수시 준비에만 몰두하면 '낭패'...수능-논술에 90% 할애해야.

■수능, 재수생 대거 가세 염두에 둬야 해야
한편 전문가들은 6월 모의평가 점수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재수생과 반수생 절반 가까이가 불참해 실제 수능에서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임 대표는 "재수생이 100% 반영되지 않은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본인 소속 학교의 내신대별 수능 실제 결과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6월 모평 백분위 점수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0점 정도를 감안해 수시 6개 대학을 결정하라"고 제안했다.

지난해의 경우 6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56만5835명(재학생 49만8851명, 졸업생 6만6984명)이었지만 실제 수능 응시자는 58만5332(재학생 44만9058명, 졸업생 12만4858명, 검정고시 1만1416명)으로 2만여명 가량이 늘어났다.
특히 졸업생의 숫자는 6월 모평 대비 수능에서 6만명 가까이 늘었다. 통상적으로 재수생들의 수능 성적이 재학생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 소장도 "응시자 집단의 변화로 실제 수능에서 본인의 성적이 하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우선 강점을 보이는 영역을 완벽하게 학습해야 한다"면서 "목표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성적을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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