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정부 3.0시대 '국민 맞춤형 서비스'

사망자 국민연금 가입유무, 금융재산 등 통합 확인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로 유족들 빠짐없이 연금 받아
연금포털 통합조회 통해 개인·퇴직연금 등 한번에

지난 6월19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3.0 체험마당에서 국민연금공단 부스를 방문한 방문객들이 내연금 홈페이지를 통한 통합조회서비스를 체험해 보고 있다.

전북 전주 혁신도시의 국민연금공단 본사.

국민연금공단이 정부 3.0시대에 걸맞은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들이 내실있는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길잡이로 거듭나겠다는 심산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우수기관을 넘어 세계 최고의 연금 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도 담겨 있다.

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4월1일부터 정부 3.0 '공사 연금포털 통합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의 시작으로 국민들은 자신의 국민연금정보와 개인연금, 퇴직연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정보는 국민연금포털에서, 사적 연금인 개인 퇴직연금 정보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사적연금포털에서 각각 조회해야 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 3.0 국민체험 마당에서 시연됐다.

당시 공단은 '국민연금과 함께 하는 나의 노후준비'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여해 내연금 홈페이지를 통한 통합조회서비스를 비롯한 정부 3.0 기반의 각종 국민연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방문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공단은 또 금융감독원 등 6개 공공기관과 협업해 정부 3.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유족이 지방자치단체에 사망신고를 할 때 한번의 통합 신청으로 사망자의 국민연금 가입유무, 금융재산, 토지 소유, 자동차 소유, 세금 등 각종 상속재산유무를 SMS 문자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지난 1년 간 이 서비스를 통해 유족 3만3000명에게 사망자의 국민연금 가입 이력과 수급 이력 정보를 안내해 2만4000명에게 사망 관련 국민연금을 지급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시행됨에 따라 국민연금 신청 안내기간이 사망신고 후 2개월에서 7일로 단축돼 상속인이 조기에 연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연금을 청구하지 않는 상속인에게는 직접 개별적인 청구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유족이 빠짐없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8년 국민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실천하기 위해 탄생한 국민연금은 지난 4월말 기준 가입자 2156만명, 수급자 400만명에 달한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기금의 적립금은 520조원을 돌파했다.

[e-mail]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