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

NHN엔터, 신사업 매출 확대+게임 사업 견조..신사업 추진 강화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2 10:45

수정 2016.08.12 10:45

NHN엔터, 신사업 매출 확대+게임 사업 견조..신사업 추진 강화

NHN엔터테인먼트가 주력 분야인 게임에서의 견조한 성과가 이어진 가운데 신규 음원 사업 벅스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NHN엔터의 성장동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추세를 바탕으로 NHN엔터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에 더욱 힘을 실어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성과 가시화, 매출 확대
NHN엔터는 12일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7% 급증한 210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적개선은 신사업이 주도했다. NHN엔터의 신사업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이 9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 늘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58.9% 급증했다.
신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NHN테코러스·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에서 209억원, 에이컴메이트 등 상거래(커머스)에서 408억원, 벅스·티켓링크·코미코 등 엔터테인먼트에서 219억원, 페이코·광고 등 매출이 75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서비스는 지난달 말 기준 본인인증 전체 가입자수가 560만명, 누적 결제 이용자는 430만명을 기록했다. 페이코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지난 4월말 대비 월별 결제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해 주요 신용카드사 등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고 '오션월드'와 '원마운트' 등 대형 워터파크를 비롯, '빽다방'과 '커핀그루나루' 등 신규 오프라인 가맹점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맥도날드코리아 인수에 참여하는 것도 페이코 서비스 확대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안현식 NHN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맥도날드코리아 인수는 KG그룹이 주도하고 있어 NHN엔터는 일부 투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맥도날드코리아가 페이코 오프라인 사용처를 확장하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고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 등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력사업 게임도 안정적 성장
NHN엔터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본의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팝2' 외에도 국내에선 '프렌즈팝', '크루세이더퀘스트'로 인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0.8% 성장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46%, 일본 등 해외 비중이 54%로 해외 위주의 확장 전략이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PC온라인 게임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4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앵그리버드와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외에도 차기 신작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어 남은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페이코를 기반으로 신사업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