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호 태풍 '찬투' 북상중 극심한 폭염 식혀줄듯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5 22:16

수정 2016.08.15 22:16

한반도 비껴가 비 피해 없어
7호 태풍 '찬투' 북상중 극심한 폭염 식혀줄듯

태풍이 폭염을 물리칠 수 있을까. 제7호 태풍 '찬투(CHANTHU)'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찬투의 이동경로에 따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겠지만 무더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찬투는 15일 현재 일본 도쿄 남남동쪽 118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의 강도 약, 크기 중형 태풍으로 북상중이다. 기상청은 찬투가 일본 동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에 직접 비를 뿌리지는 않겠지만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다.
찬투가 북상을 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무더위가 한풀 꺾이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투가 지나간 후 지금보다 기온은 약간 내려가고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기상청은 오는 18∼2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을 30∼32도로 예보했다.


하지만 '찬투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시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된다 하더라도 더위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극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더라도 9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화될때까지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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