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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원하는 스타트업 오세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2016 최종 결선 개최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7 14:00

수정 2016.08.17 14:00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 및 투자자 등과 교류의 장 마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을 선발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국내 액셀러레이팅에 참가할 40팀을 가리기 위한 최종 결선이 17일부터 4박5일간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진출을 꿈꾸는 세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창업 생태계에 안착하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첫해임에도 124개국 2439개 스타트업 팀이 지원(경쟁률 60대1)할 정도로 전세계 스타트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3일까지 9개 국가에서 예선을 치러 85개팀을 선발했으며 기권의사를 밝힌 7개팀을 제외한 32개국, 78개팀이 결선에 참가한다. 결선 진출팀의 국가별 구성을 보면, 미국이 16개팀(21%)으로 가장 많고 인도 8개팀(10%), 싱가포르 7개팀(9%), 벨기에 5개팀(6%) 등이다. 참가팀 대표의 연령 분포는 20대 47%, 30대 41%로 대다수가 청년들로 이루어져 있다.


참가팀 대부분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봇(bot) 서비스, 드론, 핀테크, 헬스케어, 전기자동차 등 혁신기술 분야의 스타트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최종결선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최종결선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보다 좋은 창업환경을 갖췄다고 알려진 미국과 유럽에서 많이 참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참가자들은 한국시장에 얼리어답터가 많아 신제품 및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적합하다는 점과 우수한 ICT 인프라, 대기업 협력 기회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피칭(Pitching)심사 및 심층인터뷰, 국내 대기업 및 투자기관 비즈니스 상담회, 외국인 스타트업 선배와의 만남, 네트워킹 파티, 한국문화체험 투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최종 선발된 40개팀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내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액셀러레이팅 기간 동안 4개 액셀러레이터가 각 10팀씩 맡아 선발팀의 국내 창업활동을 돕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기업 미팅 등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그 안에서 글로벌 시장에 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이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비자문제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관련된 제도들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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