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2 17:33

수정 2016.08.22 17:33

자동차 제조사 타격 우려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 배출가스와 연비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제조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외국계 자동차 업체보다 현지 기업들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는 연비 목표 달성을 압박하기 위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자동차 제작사의 이름을 지난달 보고서에서 공개했다.
볼보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현지 합작회사와 베이징자동차(BAIC) 같은 대형 국내 업체를 포함해 22개가 지난해 연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쿼리의 제인 루이스는 "국제적인 브랜드들은 다른 시장에서 비슷한 배출가스와 연비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서 중국 브랜드들이 더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은 연비 목표를 충족하는 데 현재와 비교해 오는 2020년에 대당 5000∼7000위안(84만∼117만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하지만 연료 소모가 많은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비중이 높은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용이 1만∼1만6000위안(168만∼27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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