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맞춤형 가전' LG 'B2B 부품'으로 승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2 17:38

수정 2016.08.22 22:37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 내달 개막
삼성 '맞춤형 가전' LG 'B2B 부품'으로 승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서 '차별화' 전략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기어S3'을 IFA 개막 하루 전 공개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는 반면, LG전자는 신제품 뿐 만 아니라 생활가전 핵심부품을 위한 첫 단독 부스를 마련, IFA를 생활가전 분야의 기업간거래(B2B) 사업역량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유럽 맞춤 가전 공개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IFA 2016'에서 스마트워치 '기어S3'과 태블릿 '갤럭시탭 S3'를 선보인다. 애플워치 보다 한발 앞서 IFA에서 공개하는 것은 갤럭시S7, 갤럭시노트7 등을 경쟁사보다 먼저 공개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던 전략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향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춘 '콤보(Combo)'와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슬림한 디자인의 '슬림(Slim)' 등 '애드워시' 신규 라인업을 공개한다. '애드워시 콤보' 라인업은 한 대의 '애드워시'로 세탁과 건조를 모두 끝낼 수 있어 건조기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고, 세탁 후 젖은 빨래를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옮기지 않아도 돼 소비자의 편리성이 높아졌다. 현재 삼성 '애드워시'는 영국.프랑스.중국.호주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며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유럽 시장에서의 '애드워시' 인기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 최초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 유럽판 파트너십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밀리 허브의 유럽 공식 출시를 알리고 다수의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는 IFA에 부스를 마련, 신규 거래처 확보에 나서며 삼성SDI는 시장 조사 관련 인력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생활가전 부품, 첫 단독 부스

LG전자는 기업고객을 위한 부품 전문 전시회인 'IFA 글로벌 마켓' 전시회에 참여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IFA 글로벌 마켓'은 IFA가 올해 처음 여는 행사로, 기업 고객을 위한 부품 전문 전시회다. LG전자가 글로벌 전시회에서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가전업체들에게 LG 생활가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차별화된 모터, 컴프레서 경쟁력을 앞세워 생활가전 분야의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시회에서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 종의 모터.컴프레서를 소개한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가운데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했고 향후에도 외부 판매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세탁기용 모터도 다른 업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55년간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을 축적해 왔고, 품질 또한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외부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김광호 C&M(Compressor & Motor)사업부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의 저력은 세계최고 수준의 모터와 컴프레서에서 나온다"면서 "외부 판매를 늘리면서 부품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LG전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OLED) TV'를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독일에서는 TV 제조사 뢰베(Loewe)가 올레드 TV 진영에 새롭게 합류했다. 유럽에서는 필립스에 이어 두 번째로 올레드 TV 제조사가 등장한 셈이다.
때문에 올레드 TV 연합군 확대를 위해서라도 깜짝 신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