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이제 늙었다" 생각하면 실제로 치매 잘 걸린다 <佛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3 09:35

수정 2016.08.23 09: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는 고령자는 인지장애와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연구진은 실제 나이가 아닌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연령이 인지장애 및 치매와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지장애가 없는 65~78세의 고령자 5748명을 대상으로 2~4년간 조사했다.

그 결과 실제 나이보다 상대적으로 자신을 더 늙었다고 느낀다고 답한 고령자들이 몇 년내 인지능 저하가 올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보다 늙었다고 여기는 고령자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0.29배, 인지기능 저하는 1.18배 더 높았다.


특히 이런 경향의 사람들에게서는 우울 증상이 나타났으며 운동량도 매우 적었다.

연구를 이끈 야닉 스테판 교수는 "스스로 젊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지장애 및 치매를 예방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좋아하고 친구와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22일(현지시간)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s)'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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