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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 아카데미' 개막.."4차산업혁명 물결 헤쳐나갈 생존열쇠 찾아라"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3 17:38

수정 2016.08.23 17:38

윤종록 NIPA 원장 강연
일반인 250명 열띤 관심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스 아카데미' 개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스 아카데미' 개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핵심인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이 운영하는 '퓨처스 아카데미'가 시작되면서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4차 산업혁명의 진화방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아카데미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인공지능(AI),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각종 신기술이 우리 산업과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토론하고, 대비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원식을 가진 퓨처스 아카데미는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의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 날 첫 강연은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를 비롯해 대학생, 은퇴시점이 다가온 직장인까지 약 250여 명의 수강생들이 각자 제4차 산업혁명의 '생존 열쇠'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었다. 의료와 금융의 디지털 변혁은 물론 모든 공장과 제품 등 산업현장이 지능화 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일자리 축소 문제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한 직장인은 "제4차 산업혁명이 당장 공포로 다가온다"며 "퇴직을 앞두고 앞으로 30년 간 무엇을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원장은 "오랜 세월 경력을 쌓아온 은퇴세대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 세대에 대한 SW 교육 이슈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중학생 딸을 둔 한 게임SW 개발자는 "창의적인 교육환경이 매우 척박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자문을 구했다.
이와 관련, 최근 SW교육 지원 법안을 대표발의한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은 "창업국가 이스라엘은 고등학교에서 이미 우리나라 대학 수준의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며 수천 명의 SW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며 "SW가 움직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입법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파이낸셜뉴스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퓨처스 아카데미'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10회에 걸쳐 실시된다.
올 초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세계적 화두로 제시한 클라우스 슈밥의 특별강연을 비롯해 자율주행차와 VR(가상현실), ICBM 등 신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 열띤 강의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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