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디지털TV 주파수 대역에 38개 채널을 뒀는데 주변에서 같은 채널을 쓰면 주파수간 간섭 우려가 있었다. 때문에 38개 채널을 같은 지역에서 동시에 사용하지 않고 특정 주파수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그냥 비워뒀던 것이다. 하지만 기술발전에 따라 나머지 채널에서도 디지털TV 방송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의 가용채널만 활용하도록 설정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대도시보다는 농어촌이나 섬 지역에서 무선인터넷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V방송국이 밀집된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섬 지역 등이 가용채널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 최영해 국장은 "이미 지난 2013년부터 가용채널을 활용한 산간오지 무선인터넷 서비스, 공원 및 산불 감시용 무선 CCTV, 원격검침 등의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인터넷 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의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오는 2017년 2월 시작되는 지상파 울트라고화질(UHD) 방송을 위해 디지털TV 주파수를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TV 주파수 채널 재배치를 통해 총 3개 채널을 지상파에 할당키로 했다. 지상파 방송사는 이미 할당된 700㎒ 주파수와 이번에 재배치가 결정된 디지털TV 주파수 3개 채널을 활용해 내년 2월 수도권, 내년 말 전국 광역시권 및 강원권, 2020년 전국 시, 군 지역까지 UHD 방송을 송출해야 한다.
또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무인항공기(드론), 자율주행차에 사용할 주파수 총 339㎒ 폭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동방송중계용 사용기간 만료, 고정위성용 서비스 제공 종료 등의 사유가 발생한 3.4㎓부터 3.7㎓ 대역까지를 오는 2017년 12월31일까지 회수, 이동통신용 분배를 추진키로 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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