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핀테크에 파생상품을 접목한다면 금융상품이 2차 제조업처럼 제조와 유통으로 나뉘는 시스템적인 혁신이 나타날 수 있다."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핀테크는 금융이라는 기반에 정보기술(IT)이 접목된 것"이라면서 "향후 모바일 상태에서 모든 온라인 금융비즈니스가 가능해지게 되면 온라인 파생상품거래소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향후 파생상품시장에서 금융분야 파생상품의 일종인 블록체인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블록체인이란 거래정보를 특정 중앙서버가 아닌 네트워크의 여러 컴퓨터에 분산해서 저장하는 기술이다. 시스템 적용 시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금융거래 효율성 제고와 함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정 교수는 "핀테크와 같은 혁신 서비스에는 필수적으로 보안 등에서 리스크가 나타나게 된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주로 쓰이게 될 텐데 제대로 정착하게 된다면 금융상품이 드디어 2차제조산업처럼 제조와 유통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생상품에 있어서도 사후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기 때문에 파생상품이 또 다른 차원에서 발전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날씨 파생상품과 같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4차산업 환경의 유통과정에서 파생상품이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핀테크기업 씽크폴이 예탁결제원과 함께 다음달부터 '씽크ELS'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씽크ELS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가입을 원하거나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 파생결합상품을 직접 비교해보고 선택해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다. 위험성이 큰 파생결합상품 판매가 판매사 중심으로 진행돼 투자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얻지 못한다는 데 착안해 개발됐다.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첨단기술이라기보다는 인공지능(AI), IoT, 유비쿼터스 등 최적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생산과 공급, 소비와 수요 IoT 금융으로서의 역할로 핀테크가 작동하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임광복 차장(팀장) 강재웅 차장 김영권 김현희 박소현(이상 증권부) 이세경 박세인(이상 금융부) 안태호(산업부) 김규태(사회부) 기자 박범준 서동일 김범석 차장(이상 사진부)
*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 ■약력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대표이사 △한국벤처투자 사장 △핀테크지원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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