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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보험금 타내려 스스로 손발 절단했다.. 결국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5 14:03

수정 2016.08.25 14:0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베트남 여성이 2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손과 발을 절단한 사건을 25일(현지시간) 베트남 일간 탕니엔 등이 보도했다.

지난 5월 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경찰서에 인근 철로에서 한 여성 A씨가 열차에 치여 왼쪽 손과 발이 절단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끔찍한 사고를 당한 사람은 30대 베트남 여성이었는데, 자신을 지나가던 목격자라고 밝힌 B(21)씨가 대신 신고한 것이다.

경찰이 미심쩍인 부분이 많다고 여겨 3개월간 조사를 벌인 끝에 이 사건은 두 사람이 벌인 '보험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A씨가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40억동(약 2억원)을 타내기 위해 B씨에게 5천만동(약 251만원)을 주고 자신의 한쪽 손과 발을 절단케 한 뒤 경찰에 신고하도록 부탁한 것이다.

A씨는 운영 중인 사업체가 영업 손실에 시달리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잘린 손발을 봉합했다. 하지만 절단 부위의 조직이 죽기 시작해 나흘 뒤에 다시 떼어냈다.
보험을 받기 위해 벌인 사기극으로 A씨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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