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온 : 끈·장식 없이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
운동복과 일상복 함께 '애슬레저룩' 인기 지속에 굽 낮고 발 편한 슬립온
디자인·소재 더 다양해져.. 남성·어린이용도 화려
운동복과 일상복 함께 '애슬레저룩' 인기 지속에 굽 낮고 발 편한 슬립온
디자인·소재 더 다양해져.. 남성·어린이용도 화려
최근 운동복과 일상복을 매치한 애슬레저 룩이 인기를 끌면서 운동화보다 세련되고 구두보다 편안한 슬립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슬립온은 '발이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의미로 끈이나 장식 없이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을 뜻한다. 굽이 낮아 편하고 재질, 패턴,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8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1~8월 여성 슬립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밑창에 운동화와 같이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고무창을 사용한 슬립온 스니커즈는 전년 동기대비 8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슬립온, 시간.장소.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올인원 아이템
이 같은 슬립온의 판매 증가는 운동복과 일상복을 매치하는 '애슬레저 룩'이 인기를 끌면서 이에 어울리는 신발로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인 슬립온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 또한 시중에 판매중인 슬립온 대부분이 10만원대의 실속 있는 가격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의상에 함께 매치해 신을 수 있는 것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이처럼 슬립온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각 업체마다 슬립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강제화는 올해 가을 신상품으로 선보일 슬립온의 디자인 수와 운영 수량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늘렸다. 또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슬립온을 찾는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은은한 펄 느낌이나 다양한 장식을 더한 '르느와르 슬립온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핏플랍은 가을을 맞아 '슈퍼스케이트 테슬'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슬림한 이중밀도 밑창을 적용해 기존 핏플랍보다 가볍고 착화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남성용, 어린이용도 인기
슬립온은 또한 착용감이 좋다보니 남녀노소 모두 신을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신는 신발로도 적합하다. 크록스는 올 가을 '시티레인 그래픽 슬립온 스니커'와 '시티레인 슬립온 스니커 우먼', 어린이용 '시티레인 노블티 슬립온 스니커 키즈'를 출시해 커플룩 혹은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 제품은 크록스가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로 만든 쿠션을 두 겹으로 쌓은 듀얼 컴포트 밑창으로 구성돼 있어 오랜 시간 신어도 편안하다. 신발의 상단 부분은 부드러운 캔버스 소재로 돼 있는데 캔버스에 그려진 패턴과 색상에 따라 디자인이 다양하다. 특히 여성용으로 출시된 '시티레인 슬립온 스니커 우먼'은 무난한 블랙 색상에 반짝이 포인트를 더한 '블랙 반짝임' 디자인과 호피 무늬와 블랙 색상이 조화를 이룬 '톨토이즈.블랙'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슬립온을 출시했던 반스는 올해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반스를 대표하는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컬렉션'을 선보였다. 안감과 겉감 모두 텍스타일로 돼 있으며 뒷굽의 높이는 3cm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성들이 신었을 때 다리 라인이 예쁘게 보이는 높은 굽의 샌들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착용감과 실용성을 중시하면서 슬립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일상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슬립온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업체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