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딸 위해 미인대회 출전했다 우승.. 엄마가 가르치고 싶었던건..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9 13:30

수정 2016.08.29 14:15

사진=엘라 라벤스코프 인스타그램
사진=엘라 라벤스코프 인스타그램

같은 날 서로 다른 미인대회에서 나란히 입상한 미모의 모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한 날 서로 다른 미인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수상한 딸 엘라 라벤스코프(16)와 엄마 사라 프리처드(41)씨의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딸 엘라와 그녀의 엄마 사라씨는 각각 2017 '미스 틴 갤럭시 영국'과 '미시즈 갤럭시 영국'이라는 영국 미인대회에 출전했다.

사실 딸 엘라는 지난 5년 동안 계속 미인대회에 도전해왔다. 그런데 에이전시 측 관계자가 “살을 더 빼야 한다”고 요구하자 그는 크게 상처받은 채 포기하려는 마음까지 먹었다.

사진=엘라 인스타그램
사진=엘라 인스타그램

속상해하는 엘라의 모습을 지켜본 엄마 사라씨는 딸에게 꼭 마르고 예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히 '미시즈 갤럭시 영국'에 나갔다.


딸에 대한 사랑이 통했던 것일까. 놀랍게도 사라씨는 처음 나간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 날 엘라는 '미스틴 갤럭시 영국'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사라씨는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미인이 꼭 날씬해야만 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줘 뿌듯하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엘라는 "엄마의 도전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외모가 늘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 준 엄마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번 입상으로 두 사람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갤럭시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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