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프트뱅크벤처스, 한국 최초 VRVCA 회원사에 등록...VR 투자 강화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30 08:46

수정 2016.08.30 08:46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국내 벤처캐피털 최초로 가상현실(VR)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사 컨소시엄인 ‘가상 현실 벤처캐피털 협회(VRVCA)’ 공식 회원사로 등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상 현실 벤처캐피털 협회(VRVCA)’는 30개 이상의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 복합 현실 등 VR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20억 달러(약 13조2000억 원)의 기술 자본으로 출발한 컨소시엄이다.

회원사들은 격 달로 샌프란시스코와 베이징에서 열리는 VR 스타트업 발표회에 참석해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독자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받아 신생 회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 컨소시엄 가입을 계기로 VR 업계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며, 국내 VR 관련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들을 연결해 사업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벤처캐피털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및 잠재적 인수자가 될 기업들을 소개하는 등 한국의 VR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강동석 부사장은 “한국 벤처캐피털 최초이자 유일한 회원사로서 국내 신생 VR 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컨텐츠와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VRVC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재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작년 9월 국제표준기술을 보유한 VR 오디오 스타트업 가우디오디오랩에 11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가상 현실 벤처캐피털 협회(Virtual Reality Venture Capital Alliance)’는 VR 헤드셋 '바이브'를 출시한 대만 휴대폰 제조사 HTC가 VR 생태계 구축을 위해 30개 이상의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설립됐다.
대표적인 회원사로는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 유명 IT 업체에 투자한 세콰이어캐피탈과 애플, 페덱스, 바이두 등에 투자한 매트릭스파트너스 등이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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