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IP기업 3곳, 中 진출.. SMIC 기술 심포지엄 참가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31 17:21

수정 2016.08.31 17:21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 IP 전문기업 비트리, 엠앤앤에이치, 이구루는 다음달 1일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열리는 'SMIC 기술 심포지엄 2016'에 참가, 중국 반도체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8월 31일 밝혔다.

SMIC, TSMC 등과 같은 세계적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기술 심포지엄'은 파운드리 업체의 전문기술 공정, 타깃 애플리케이션, 최신 연구개발(R&D) 성과, 향후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로드맵 등을 세미나와 전시회를 통해 팹리스 및 세계 반도체 IP기업과 공유하는 자리다.

협회 관계자는 "산학 선정위원회를 구성, 국내 반도체 IP업체 중 성장 가능성이 있고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3사를 이번 행사의 참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3사는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기술 중 스마트폰.TV.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영상보안(CCTV).드론.스포츠캠.가상현실(VR) 등 비디오와 이미지 관련 설계자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로 구성됐다.

영상처리 반도체 전문기업 비트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이미지 신호처리 프로세서(ISP), 이미지 인코더 IP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비디오 영상 압축 전문기업 엠앤앤에이치는 자동차.웨어러블.VR 등에 필요한 여러 카메라 반도체의 비디오 인코딩 IP를 소개한다.
이구루는 영상 송수신용 반도체 전문업체로서, 현재 중국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CCTV 분야의 메가픽셀 영상 송수신용 코덱 IP를 선보인다.


지난달 26일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대규모 내수시장을 보유한 중국 시장에 우리나라 팹리스 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반도체 IP업체와 팹리스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차별화에 성공한다 해도, 자본력이 부족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내수시장 장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실력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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