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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정으로 멜론 음악 듣는다...카카오-로엔, M&A 시너지 위해 총력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6:02

수정 2016.09.01 16:02

카카오톡, 카카오뮤직, 카카오스토리 등 기존의 카카오 서비스 가입자는 굳이 새로 멜론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도 카카오 계정으로 멜론사이트에 접속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한 뒤 처음 선보인 협력사업이다. 앞으로 카카오는 음악 콘텐츠 결제 등 로엔과 서비스 협력분야를 넓혀 로엔 인수에 대한 시너지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로엔, 서비스 분야 첫 협업
로엔은 1일 개편된 모바일 멜론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하면서 '카카오계정 로그인'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4000만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등 카카오 가입자들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음악사이트 멜론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카카오 사용자들의 멜론 서비스 이용 장벽을 없앤 것이다.

카카오 계정으로 멜론 음악 듣는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카카오-로엔, M&amp;A 시너지 위해 총력

카카오 계정으로 멜론 음악 듣는다...카카오-로엔, M&amp;A 시너지 위해 총력


이번 계정 연동은 카카오와 로엔이 서비스 분야에서 첫 협업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첫 협업을 시작으로 카카오와 로엔의 결합을 통한 사업 시너지 창출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로엔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카카오와 멜론의 첫 연동으로 시너지 제고를 위한 첫 방향"이라며 "카카오 계정을 통한 멜론 서비스 이용에 대한 혜택을 추후 더 만들어 카카오 계정의 확장성과 활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엔, 카카오의 '실적 도우미' 역할할까?
카카오는 2800만 회원 중 380만명 수준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멜론이 카카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정 연동으로 당장의 수익을 거둔다기 보다 교차 서비스를 활성화시켜 카카오 서비스로의 통합을 이끌어 장기적으로 양측의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향후 카카오페이 등 결제 서비스를 멜론에 적용하거나 카카오프렌즈 등 콘텐츠를 활용한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카카오톡과의 연동성 확대 등이 서비스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4분기 부터 카카오 실적에 로엔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지부진한 카카오의 실적을 로엔이 만회함에 따라 로엔과의 협업을 시도하는 카카오의 행보는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부진한 광고 매출과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사업 매출을 커버할 수 있는 로엔의 실적을 협업으로 더욱 끌어올릴 경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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