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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클럽 라운지] 한화테크윈, 기술력.M&A 앞세워 주가 연중 최고가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16:57

수정 2016.09.04 16:57

합병 1년만에 100% 상승.. 국내 유일 자주포 생산
해외 자주포 사업 추진중 한화탈레스 지분 추가 확보
방산 계열사 시너지로 내년 실적 큰폭 증가 기대
[포춘클럽 라운지] 한화테크윈, 기술력.M&A 앞세워 주가 연중 최고가

한화테크윈이 강한 화력을 내뿜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 중 유일한 자주포 생산 업체인 한화테크윈의 주가는 연중 최고가 행진이다.

빠른 실적 개선 속에 증권사의 호평은 물론 목표주가도 줄을 이어 상향조정중이다.

지난해 6월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인수합병 된 한화테크윈은 '미운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합병 이후 1년 만에 주가는 100% 상승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주가 6만2800원으로 마치며 합병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6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방산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개척

국내 방위산업이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 선두에는 한화테크윈이 있다. 한화테크윈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55A1 성능개량 자주포, K56 탄약운반차 등을 국내에서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자주포 사업을 비롯해 인도, 터키, 필리핀,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서남아시아 등을 목표로 해외 사업도 추진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자주포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는 러시아 울트라스매쉬(Ultrasmash)사, 중국 노린코(NORINCO)사 등이 있으며 국내 자주포는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

이중 한화테크윈의 K9 자주포는 세계최고 수준의 성능(발사속도, 사거리)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 생산가동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한민국 육군에 배치돼 운영되는 장비로써 시장에서 우수성이 검증,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잇단 인수합병으로 경쟁력 제고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한화테크윈은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더 늘려나가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4월 한화디펜스(구 두산DST) 인수에 성공한 후 프랑스 탈레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탈레스 잔여지분 50%도 인수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그룹내 방산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한화디펜스 등으로 이어지는 방산계열사간 시너지는 대한민국 영토를 지켜내는 대표 종합방산그룹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우선 한화탈레스는 레이더, 지휘통제, 전자광학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고 한화디펜스는 장갑차, 대공 미사일발사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외형 확장 뿐 아니라 내실도 다져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디펜스에 이어 4.4분기부터 한화탈레스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 눈높이도 높아져 올해 예상 영업이익(컨센서스)은 한화탈레스 지분 인수 이전 1500억원대에서 1750억원으로 16% 상향 조정됐다.

내년 실적 영향은 더 클 전망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에 이어 한화탈레스 실적 반영으로 한화테크윈의 내년 실적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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